고객사보건복지부

담배의 유혹에 맞서는
노담 멤버스

본 캠페인 관련하여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던 Pain Point가 무엇이었고, 어떤 과제를 받았나요?

2020년부터 진행한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은 청소년 흡연율을 역대 최저 수준인 4.4%까지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억제되고 있는 청소년 흡연율이 급상승하는 순간이 존재했어요. 바로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순간인데요. 성인 남성 흡연율은 34%로, 청소년 남성 흡연율인 6%와 비교하면 28%p나 상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왜 성인이 되면 흡연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할까요? 다수의 청소년들은 성인기에 들어서면 흡연을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였어요. 성인이 되는 순간 흡연의 유혹은 더욱 강해지지만 ‘청소년은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금연의 가장 큰 명분은 사라지기 때문이었죠. 우리는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흡연의 유혹에서도 스스로 비흡연을 선택하고, 청소년 시기에 작동하던 흡연에 대한 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시장 상황 및 타깃 특성, 제품 등에서 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발견한 인사이트가 무엇이었나요?

우리는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는 심리학 이론에서 아이디어의 단초를 얻었어요. 이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진행한 심리학 실험인데요, 무작위로 학생들을 뽑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그 중 IQ가 높은 집단이라고 규정한 집단이 실제 IQ와 상관 없이 높은 학업 성취의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즉, ‘너희들은 똑똑한 학생들이야’라고 집단에 대해 규정을 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그 규정은 집단 내 암묵적인 규범으로 작용하고 실제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심리를 캠페인에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역사상 최저 흡연율인 4.4%를 기록한 세대인데요. 이러한 자랑스러운 기록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그들 모두가 이 기록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나가는 일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비흡연 청소년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그들간의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였어요.

발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은 무엇이었나요?

먼저, 지금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담배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당당히 맞서 역대 최저 흡연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리는 TV광고를 시작했어요. 청소년 스스로 담배에 지지 않은 첫 번째 노담 세대인 ‘노담 멤버스’로 칭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담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켰죠.

이어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 노담을 약속하는 ‘노담 멤버스’에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서로 노담을 다짐하고 약속하는 모습을 표현한 TVC와 함께, 실제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노담 멤버스 모집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노담 멤버스’라는 규정이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싶게끔 하기 위해, 멤버스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했어요.

인기 아티스트인 ‘키크니’와 콜라보한 다양한 굿즈 및 디지털 아이템(카카오톡 이모티콘, 개인화된 이미지 등)을 제작헤 배포하고, 이를 통해 그들이 노담 멤버스임을 인증하고 자랑하며 노담의 영향력이 자발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통합적인 캠페인을 진행 하였죠.


캠페인의 성과는 어땠나요?

캠페인 기간 동안 2만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노담 멤버스에 가입하였고, 캠페인 사이트 방문율은 전년 대비 20.5% 증가했어요. 노담 멤버스와 굿즈들에 대한 자발적인 SNS 포스팅들이 이어지며 노담 멤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노담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장하였죠.

그 결과, 캠페인을 접한 비흡연 청소년들의 비흡연 의향이 한층 더 견고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캠페인 전 91%에서 캠페인 후 93.7%로 증가하였죠. 또한, 흡연 청소년들의 금연 의향율도 캠페인 전 52.2%에서 캠페인 후 60.9%로 증가하며, 실질적인 금연 의지를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또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는데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끼리 노담을 자랑하고, 주변에 노담을 권유하며 자연스럽게 서로 비흡연을 권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죠. 청소년들 사이에 금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또래 분위기상 어려운 일인데, 캠페인을 통해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비흡연과 금연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든 것인데요. 캠페인을 접한 후, ‘주변에 금연을 권유하고 싶다’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청소년은 54%였고, 43%의 청소년들은 ‘주변에 광고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라고 응답하며 노담 캠페인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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