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SBI 저축은행

나의 이야기가 접목된
SBI 백일장 캠페인

본 캠페인 관련하여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던 Pain Point가 무엇이었고, 어떤 과제를 받았나요?

SBI저축은행은 대한민국 저축은행 업계 1위 기업이지만, “SBI”라는 독특한 기업명은 경쟁사들의 쉽고 직관적인 이름에 비해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 인지도는 열세인 상황이었죠.

저축은행 업계는 필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시장이었어요. 소비자들은 평소에는 저축은행에 관심이 없지만 금융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생기면 저축은행 브랜드에 관심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저축은행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SBI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과제였습니다.

결국 대한민국 1등 저축은행이지만 인지도는 1위가 아닌 상황에서, SBI저축은행은 브랜드 최초 상기도를 높일 수 있는 캠페인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시장 상황 및 타깃 특성, 제품 등에서 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발견한 인사이트가 무엇이었나요?

우리는 SBI저축은행의 어려운 기업명의 구조적인 한계를 뛰어넘고자 push형 방식이 아닌,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SBI를 떠올리고 의미 있는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의 캠페인을 기획했어요.

우리는 기억법에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인 acrostic poem에서 아이디어의 단초를 얻었죠. 이는 단어를 암기할 때 해당 단어의 철자를 활용해 이야기를 지으면 훨씬 기억을 잘 하게 되는 방법인데요, 한국의 ‘삼행시’와 비슷한 것이에요. 삼행시 또한 초성별로 세 문장을 하나의 주제에 맞게 만드는 언어 유희죠. SBI를 더 잘 기억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삼행시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SBI의 기업명을 알려주면 소비자들은 기억하기 힘들거에요. 하지만 SBI의 이니셜(S=ㅅ, B=ㅂ, I=ㅣ)을 활용해 삼행시를 짓게 한다면, 소비자들은 스스로 SBI에 대해 자연스럽게 상기하게 되면서 기업명이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SBI라는 세 글자가 삼행시를 통해 본인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면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할 거라 믿었죠.

발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은 무엇이었나요?

1 심플한 UI를 가진 PC/모바일 플랫폼을 개설

먼저, ‘삼행시의 달인’으로 불리우는 배우 박성웅이 SBI 백일장의 개최를 알리는 임팩트 있는 런칭편으로 캠페인이 시작되었죠. 우리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심플한 UI를 가진 PC/모바일 플랫폼을 개설했습니다. 그곳에서 소비자들은 6주동안 자유롭게 S.B.I로 시작하는 무궁무진한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삼행시를 쓰고,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응모하면 자동으로 사이트에 업로드 되어 서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고, 재치 있는 삼행시들은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SNS에 포스팅 할 수 있게 해 2차적으로 더 확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죠.

2 우수작품 선정 및 사이트 내 게시, 광고 영상 제작

매주 모델 박성웅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이 3개의 우수작품(장원/우수/장려작)을 선정하여 상금을 지급하고, 사이트 내 ‘명예의 전당’에 게시하며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응모 받은 삼행시들 중 공감대가 높고 재치 있는 3편을 엄선하여, 실제 광고 영상으로 제작하며 소비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의 성과는 어땠나요?

<SBI 백일장> 캠페인은 상금을 걸고 한국인들이 즐겨하는 삼행시를 짓는 방식으로 흥미를 이끌어냈고, 특히 브랜드에 대해 글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기업명을 기억할 수 있도록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 SBI라는 이름에 ‘나의 이야기’가 접목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스며들 수 있게 하였어요.

캠페인은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단 6주 동안 14만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이트에 방문하였고, 10만여건이 넘는 삼행시들이 응모되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SBI” 키워드 검색량이 캠페인 이전에 비해 113% 증가하였고,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고영상 조회수도 440만회 이상을 기록하였죠.

이러한 캠페인에 대한 관심은 SNS에까지 이어져서,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에서 백일장에 대한 소개와 참여 꿀팁을 공유하는 내용의 자발적인 포스팅들도 수백 건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심지어 교도소에서도 캠페인을 접한 수감자가 손편지로 참여하기도 하며 전국민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SBI저축은행의 최초 상기도는 전년대비 49% 상승하였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저축은행 브랜드 1순위에 랭크 되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각인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백일장 캠페인은 SBI라는 세글자 이니셜로 전개되는 캠페인의 시즌2 였는데요. 시즌1은 주변의 SBI 이니셜을 지닌 모든 것을 찾아 참여하는 캠페인 <SBI가 SBI를 찾습니다> 였습니다. 캠페인 시즌1은 세계적 광고제 Spikes Asia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우수성을 인정 받았으며 시즌2인 <SBI 백일장> 캠페인 역시 크게 호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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