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난 뒤, 첫 해외여행. 한국으로 오게 만들자!' 엔데믹 시대가 오며 전 세계적으로 여행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했고, 2년 넘게 억눌려 있던 해외 관광객들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따라, 2022년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잠재 여행객들이 코로나 이후 첫번째 여행지로 한국을 선택하게 만드는 한국관광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여행지 중 하나일 뿐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관광객들이 한국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선택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중국, 일본 등 주변 경쟁국과는 차별화되는 한국관광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지역별 특색이 담긴 문화, 트렌드 등 한국만의 관광 요소를 담아낸 캠페인 영상으로 관광객의 관심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높이고자 했어요.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 전 세계의 방한 외래객 유치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는데요. 먼저 글로벌 잠재 여행객들에 대해 살펴보았죠. 최근 K-Content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K-pop,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음식, 패션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고, 덕분에 글로벌 잠재 여행객들 중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K-Culture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점에 주목해서 타겟의 마음속에 이미 자리하고 있는 K-Culture에 대한 관심을 대한민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이시키고자 했어요.

2020년부터 시작된 Feel the Rhythm of Korea는 지난 2년간 지속해서 이슈화된 성공 캠페인으로, 한국의 Rhythm과 문화적 특색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한국관광 홍보에 유효한 무기였는데요. 2022년에도 Feel the Rhythm of Korea의 DNA를 이어가되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오늘날 K-pop의 레전드 BTS를 활용해 전설적인 원조 K-pop 음악을 소개하고, 대한민국 도시의 문화와 전통, 일상을 보여주는 캠페인을 기획하였죠. K-culture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음악적 자산들을 결합해, 한 편의 뮤직비디오와 같은 콘텐츠를 제작한 것입니다.

Feel the Rhythm of Korea with BTS 캠페인은 K-pop의 레전드인 BTS가 대표적인 K-pop 명곡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으로 시작되는데요. 이후, 음악에 어울리는 대한민국 4개 지역 관광지들이 차례로 펼쳐지는 컨셉으로 제작하였습니다.

10월 14일 티저 영상을 선공개하여 글로벌 관광객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증가시켰고, 이후 차례로 공개한 4편의 본편 영상에는 부산, 대전, 포항, 제주를 배경으로 지역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는 도시의 문화적 특색과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각각의 K-pop 음악이 매칭되었는데요.

역동적인 항구도시 ‘부산’은 리듬감 있는 블루스 음악, 사람 냄새 가득한 도시 ‘대전’은 신나는 로큰롤 음악, 에너지 넘치는 철의 도시 ‘포항’은 거친 힙합 음악, 자연을 대표하는 ‘제주’는 서정적인 재즈 음악과 어우러져 한 편의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각 장르별 곡들은 지역별 특색을 해외 관광객들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러한 도시와 음악의 조합이 BTS를 통해 소개되며 한국 도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으로 탄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