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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닿을 수 없는 종착지일지라도.

2023.05.12


“뭔 돼지털?”
어언 20년 전, 디지털 LG 광고가 유행하던 그 때였다. 학창 시절부터 깐느 광고제에서 상 받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지녔던 신입 광고쟁이의 마음 속 작은 일탈이 시작된 것은.
어쩌면 스스로가 뛰어난 크리에이터가 될 깜냥이 아니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남들이 아직 가보지 않은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움을 찾는 쪽으로 슬그머니 방향을 틀었던 것일 수도 있다.

어쨌건 그렇게 디지털 마케팅에 발을 내딛게 된 나는 입사 동기들이 TV CF를 만들 때, 포탈 사이트에서 수십번 새로고침 해야 게재 지면을 확인할 수 있는 배너 광고를 만들고, 내가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를 언제 어떤 검색어로 검색할지 모르는 미지의 고객들을 위해 수백개가 넘는 검색 광고 문구들을 수기로 작성하며 가끔은 번뇌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어쩌다 광고를 클릭하게 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고, 인터넷 상에서 입소문을 내기 위해 인플루언서들에게 광고 아닌 것 같은 광고를 대신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했으며, 한 때는 애들이나 보는 것으로 치부되었던 유튜브용 영상 광고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렇듯 나의 커리어와 함께 해온 디지털은 매해 변화무쌍하게 스스로 진화와 분화를 거듭해왔고, 그러는 동안 어느 새 20년이 흘렀다. 

한 분야를 이 정도 했으면 나에게 디지털 마케팅이란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최근 몇 년 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열풍은 지나온 20년간의 디지털 변천사와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역대급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관리해야 할 고객 접점 채널의 무한 확대, 기업들의 디지털 생존 전략 차원에서 대두된 D2C(Direct to Customer) 마케팅의 중요성, 개인화 마케팅 구현을 위해 요구되는 상상초월의 복잡한 인프라, 각종 AI 기술들과 크리에이티브의 융합 등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아젠다들을 디지털마케팅의 현장에서 발빠르게 소화해서 접목하는 것은 모든 디지털 마케터들에게 숙명과 같은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내게 디지털 마케팅이 매력적인 이유는 디지털 상에서 가끔은 고객 스스로도 모르는 고객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에 남겨진 고객의 흔적은 때론 의식보다 빠른 손가락 행동의 결과물인만큼, 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면 꽤 근사한 일이지 않나!

종착지가 없는 여정은 분명 고단하지만, 그 여정을 온전히 내가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아마도 나는 여전히 20년 넘게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디지털 마케팅의 종착지는 존재하긴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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